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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핸드폰에서 올레와이파이/T-와이파이 사용하기 본문
대한민국의 와이파이는 외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각 통신사에서 와이브로나 LTE 등의 중간 매개 기술을 이용하여 고정형 와이파이 핫스팟 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지하철, 버스 등에서도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해 놓았다. 그래서 수도권은 거의 어디서나 통신사에서 제공해주는 와이파이에 접속이 가능하다.
SKT에서는 "T와이파이 존"이라는 이름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KT에서는 올레 와이파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통신사 이용객들에게는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므로 모바일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와이파이 존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하여 데이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국내의 각 통신사에서 판매하고 개통하는 핸드폰 기계라면 별다른 설정 없이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지만, 자급제 폰이거나 다른 통신사의 폰, 혹은 해외에서 구입한 폰에서 와이파이를 접속하려면 적절한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 해당 기계의 주소 (MAC address) 값으로 인증을 받는 경우, 맥 주소가 서버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만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KT 및 KT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1) 보안 와이파이 (와이파이 아이콘에 자물쇠 모양이 붙어있는 것)
2) 일반 와이파이 (와이파이 아이콘에 아무것도 안붙어 있는 것)
이 두가지 중에 어디로 접속할지에 따라 인증 방식이 다르므로, 본인의 핸드폰 모델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사용하도록 하자. 물론 두가지 다 사용할수도 있고, 이 경우 두가지 방법 모두 적용시키면 된다.
1) 보안 와이파이 접속방법: 인증방법을 EAP-AKA (AKA)로 선택한다.
보안 와이파이란 인증절차 및 데이터 암호화를 통해 인증 프로세스를 통과한 기기만이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고,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좀 더 안전하게 통신이 가능한 와이파이를 말한다. SKT 및 KT에서도 보안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이 때에는 'EAP-AKA'라는 방식으로 인증이 이루어진다. 이 방식은 별도의 아이디나 패스워드 필요 없이, 휴대폰에 들어있는 심카드의 정보를 이용하여 인증이 된다. 즉, 해당 통신사의 심카드가 꽂혀있고,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요금제에 가입되어 있다면 별다른 절차 없이 바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하게 자물쇠가 표시된 와이파이를 선택하고, 인증 방식에서 PEAP를 'AKA'로 바꿔주기만 하면 끝.
다만 핸드폰 모델에 따라 이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넥서스5 및 이전 넥서스는 지원안됨), 이 경우 어쩔 수 없이 아래의 2번 방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이 방식이 보안성이 높으므로, 가능하다면 아래 비보안 와이파이보다는 보안 와이파이를 사용하자.
참고로 핸드폰에서 EAP-AKA외에 EAP-SIM, EAP-AKA' 의 방법도 선택이 가능한데 EAP-AKA는 UMTS(3G) 및 LTE용 유심카드에서 사용되는 방식이고, EAP-SIM은 그 이전 세대의 GSM 심카드 (유럽식 2G, 한국에서는 CDMA를 사용했으므로 관련없음) 에서 사용되었던 방식, EAP-AKA'은 AKA에서 보안이 더욱 강화된 방식이라고 한다. 한국의 SKT, KT에서는 모두 EAP-AKA 인증 방식을 사용하므로 AKA를 선택하면 된다.
2) 일반 와이파이 접속방법: MAC주소를 고객센터에 등록한다.
위의 1번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면, 굳이 아래 설명할 2번 방식을 시도할 필요는 없다. 1번 방법이 좀 더 안전하게, 별도의 상담사 통화 없이, 심카드를 이용하여 바로 인증하는 것에 반해, 아래 방법은 상담원에게 전화를 하여 내 핸드폰의 WiFi 맥주소를 등록해야 하는 좀 더 복잡한 방식이다.
만약 맥주소가 제대로 등록 안된 상태로 비보안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경우 별도의 와이파이 이용권을 판매하는 사이트만 주구장창 뜨는걸 볼 수 있다. 만약 와이파이에 접속했는데 내가 원하는 사이트가 안열리고, 와이파이 이용권을 구매하라는 사이트가 뜨면 맥주소가 제대로 등록안된 경우이므로 상담원에게 연락하여 와이파이 맥주소를 등록하도록 하자.
맥주소를 등록하는 방법은, 고객센터로 전화하여 (114) 상담원과 연결을 선택한 후, 상담원과 연결되면 상황을 설명하고 맥주소를 등록해달라고 하면 된다. 핸드폰의 맥주소는 핸드폰 설정 메뉴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상담원을 통해 맥주소가 등록된 후에는, 그 기계에서 비보안 와이파이로 접속시 이용권 안내 사이트가 아닌 내가 원하는 사이트가 바로 열릴 것이다. 이후에 혹시 핸드폰 기계를 바꾸는 경우, 상담원과 다시 통화하여 새로운 핸드폰의 맥주소로 갱신을 해주면 된다.
결론.
1)번 방식이 보안에 더 강하고, 안전하며, 인증 자체도 간단하므로, 본인 핸드폰이 1)번의 보안 와이파이 접속을 지원한다면 보안와이파이를 사용하도록 한다. 보안와이파이가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2)번 방식으로 고객센터와 전화하여 맥주소를 수동으로 등록하여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