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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젯스타, 타이거에어, 에어아시아)의 호추 출발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권

푸얼럽 2016. 1. 14. 18:46

호주는 섬처럼 외따로 떨어져있는 대륙이다보니 일단 호주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어딜 가도 꽤 멀다. 멜번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해외"인 뉴질랜드가 3시간이 넘는 거리이고 (뉴질랜드는 별로 외국같지도 않다), 아시아쪽으로는 제일 가까운 발리까지도 6시간이 걸린다. 거리가 멀다보니 비행기값도 꽤 나가는데, 그나마 저렴한 티켓은 저가항공사를 통해 구할 수 있다.

1. 젯스타

호주 국적기인 콴타스에서 소유하고 있는 저가항공 브랜드로서 호주 전역에 걸쳐 아주 다양한 노선이 있다. 콴타스 비행기표를 사는 경우에도, 때에 따라서는 젯스타로 연결해주기도 할 정도로 운항도시 및 편수가 다양하다. 국제선도 다양하게 있으며, 호주 뿐만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지역에도 젯스타 허브공항들이 있기에 호주-싱가포르-태국 식으로 환승하는 표도 판매한다. 국내선 및 뉴질랜드 노선에는 거의 A320을 투입하는데, 국제선에는 일부 B787도 운행한다.

다른 항공사에서 동일한 노선의 비슷한 시간대에 더 싼 표를 판매하는 경우, 경쟁사 가격에서 10%를 더 깎아주는 Price Beat Guarantee (링크) 정책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타이거에어나 다른 항공사에서 특가를 내놓는 경우 그 특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젯스타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타이거나 에어아시아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그 전에 먼저 젯스타를 생각해보도록 하자.

2. 타이거에어

싱가포르 항공 소유였다가 얼마전 버진항공이 사들여서 현재는 버진항공 소유의 항공사이다. 젯스타보다 네트웍도 작고 편수도 적으며, 일반적으로는 가격도 더 저렴하다. 규모가 더 작고 싱가포르 소속 항공사였던지라 이미지나 인지도 면에서 젯스타에 밀리는 편이다. 잦은 연착이나 취소, 그리고 소홀한 고객응대로 악명이 높았었던것 같은데 최근에는 많이 좋아진건지 그동안 이용하면서 한 번도 불편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어차피 젯스타나 타이거나 국내선은 탑승교 없이 활주로를 걸어서 계단을 올라가서 탑승하는것도 똑같고, 국내선은 모두 A320이라 기내 시설도 비슷하며, 오히려 타이거가 좀 더 신형 기종이 많고 젯스타는 더 낡은 느낌이 들었다. 젯스타보다 타이거 손님이 더 적어서 좀 더 여유로운 비행도 가능하다.

국제선도 있는것 같은데 이용해보지는 않았다.

3. 에어아시아

호주 국내선은 없지만, 저렴한 국제선 노선이 있다. 멜번에서 출발하는 경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이나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공항으로 운행한다. 가끔 메가세일 같은거 할때 가격이 매우 저렴해지는데, 이 가격으로 젯스타 Price match 하기 좋다. 최근에 사고도 있었고, 여러가지로 정말 저가 이미지인듯 하지만, KL경유하여 한국으로 가는 노선이 있어서 한국행 비행기표 검색할 때 비교 대상이 된다.

호주에서 저렴하게 비행기표 구매하는 팁

1. 항공사의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한다

젯스타, 타이거, 에어아시아 모두 메일링 리스트에 본인 메일을 등록해두면 반짝 세일 같은 세일이 있을 때 메일로 알려준다. 이런 반짝 세일을 노리고 있다면 메일링 리스트 가입은 기본이다. 저렴한 요금에는 판매하는 좌석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매진되기 전에 서둘러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데, 메일로 세일 정보를 받으면 그만큼 일찍 구매가 가능하기에 매진되기 전에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2. 미리 계획하고 세일을 노린다

타이거는 매주 화요일마다 Tightass Tuesday라고 해서 하루동안만 세일을 하는데, 가끔 저렴한 항공권이 나올때가 있다. 젯스타도 아주 가끔씩 딱 4시간이나 8시간 동안만 판매하는 진짜 '반짝'세일을 할때가 있는데, 이런 항공권들은 정말 저렴하지만, 출발일이 3~6개월 뒤이고 딱 4~8시간 판매한 후 마감되기 때문에 구하기가 다소 힘들다. 만약 본인의 여행을 3개월~6개월전에 계획할 수 있다면, 미리미리 여행을 계획하고, 이런 반짝 세일이 떴을 때 바로 예약하면 정말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물론 변경이나 취소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신중히 결정해야한다. 신중하지만 빠르게. 아래 방학 기간은 성수기로서 세일 요금이 거의 안나오니까 계획이 잡히면 가능한 일찍 사는게 좋다. 매 년 방학기간이 달라지므로 구글에서 검색해보도록 하자. (링크)

12월 말~1월 크리스마스 연휴 및 방학기간
4월중 부활절 연휴 및 방학기간
6월 말~7월 중순 방학기간
9월 말~10월 중순 방학기간

3. 젯스타의 Price Beat Guarantee 를 이용한다

앞에서 잠깐 설명했듯, 다른 항공사에서 젯스타보다 더 싼 요금이 있으면, 젯스타에서는 그 경쟁사 요금보다 10% 더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제도이다. 출발일이 동일해야하고, 같은 구간이어야하며, 출발 시간도 얼추 비슷해야하는 조건이 있지만, 조건에만 맞으면 간단하게 인터넷 채팅으로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더 싼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정확한 T&C 및 신청방법은 링크에서 확인해서 신청하면 된다.

4. 기억에 의존하는 역대 최저요금 및 적당한 저가요금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역대 최저요금과 그보다 좀 더 자주 볼 수 있는,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요금을 나열해 보았다. 이 정도 가격이면 저렴하다~ 싶을 정도의 세일 가격이며, 평상시에는 이것보다 더 비싼게 정상이다.. 

멜번-시드니 왕복 $45~$90
멜번-브리즈번/골드코스트 왕복 $50~$100
멜번-타즈매니아/애들레이드 왕복 $35~$70
멜번-퍼스 왕복 $150~$220
멜번-케언즈 왕복 $100~$200
멜번-에어즈락(울룰루) 왕복 $180~$200

멜번-푸켓 왕복 $350~$450
멜번-발리 왕복 $160-$250
멜번-서울 왕복 $650~$850
멜번-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왕복 $180~$280
멜번-퀸스타운 왕복 $250~$350

순전히 나의 기억에 의존한 것이므로 100% 믿을건 안되고, 단순 참고용으로만 보면 좋을것 같다. 특히 위에 표시된 "역대 최저" 요금은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요금으로, 4시간 반짝세일이나 8시간 반짝 세일, 취항 기념 할인, 2인동반 1인가격 등등의 특수한 경우에 봤던 요금이다. 보통 3~6개월 전에, 심하면 9개월 전에 판매하는 요금. 그러므로 만약 최저가와 같거나 비슷한 가격을 찾았다면 유레카!를 외치고 구입하면 되고, 이만큼 싼 요금이 없더라도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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