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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 집 구하기! - (2) 공부하는동안 살 집 구하기

푸얼럽 2012. 2. 9. 21:38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하는동안 길게 살 집을 구해야 한다.
물론, 학교에서 기숙사를 제공해주거나 살 집을 알아봐준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본인이 직접 집을 구해야 한다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집을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 짧게 머물 집이 아니기에 집 상태도 보지않고 무턱대고 계약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일단 호주에 입국해서 임시로 머물 숙소에서 지내면서 직접 발로 뛰면서 집을 구해야한다.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잘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쉐어의 경우 나가기 2주전에 미리 마스터에게 말을 하고 방을 빼는데, 마스터는 이 2주 동안 그 다음 들어올 사람을 구하기 위해 광고를 한다. 이 2주 사이에 사람들이 방을 보러오고 입주일을 정해서 계약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맘에 드는 방을 구하려면 2주정도의 여유는 필요하다고 하겠다. 물론 운이 좋아서 그 전에 좋은 방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입주 가능'이라고 적혀있는 집들은, 크게 인기가 없기때문에 2주동안 새로운 사람을 못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방 중에도 자신한테 잘 맞는 방이 있을수 있다.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

그리고, 보통은 학기 시작하기 2주 전부터 학생들이 몰려오기(?)때문에 가능하면 3~4주 전에 미리 와서 방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그만큼 방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 많이 들어오지 않을 때 미리 선점하는 방법이 통할 수 있다.

한국인들끼리 모여 사는 한인 쉐어는 외국인들과 같이 사는 외국인 쉐어보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한국인들이 방값이나 여러가지로 깔끔하고, 문제를 잘 안만들기때문에 그렇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한인들은 주로 한인사이트에서 쉐어를 많이 구한다. 각 도시별로 대표적인 한인사이트들이 있으므로 그 사이트에서 쉐어 구하는 게시판을 확인하면서 집주인과 연락하고, 집 보러다니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계약해서 입주하면 된다.

처음 돌아다닐때는 어떤집이 좋은지 잘 모르니까, 충분히 이집 저집 많이 다녀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너무 시간을 끌다보면 먼저 봤던 집을 다른 사람이 먼저 계약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시간을 끌지 않아야 한다. 

검트리와 같은 호주 사이트에서도 쉐어를 구할 수 있다. (검트리는 호주의 벼룩시장같은 사이트) 이때도 마찬가지로 연락하고 방 구경하고 (인스펙션) 계약을 하면 되는데, 외국인 쉐어의 경우 특히 같이 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가 중요하다. 젊은 학생들끼리 살아서 매일 파티를 하는 집인데, 본인이 그런 분위기를 싫어한다면 삶이 힘들어진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금상첨화. 한인 쉐어는 한국 문화에 익숙한 한국사람들끼리 살기때문에 이런 불편이 별로 없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은 매일같이 친구들 불러다가 파티하지는 않으니..)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과 섞여 살때는 조금 더 신경써야한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마스터에게 본드비(보통 2주치)를 주고 입주날짜를 정한 후 입주해서 살면서 방세는 미리 정한 방법(보통 2주에 한번씩. 통장으로 입금)으로 주면 된다. 

일반적인 내용들이 많은데, 처음 호주와서 어리버리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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