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sie Life
호주의 학위들. Master by Coursework, Master by Research, Honours... 본문
호주에서는 미국이나 한국과는 약간 다른 학위들이 존재한다.
Bachelor: 한국의 일반적인 학사학위로 보면 되는데, 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3년만에 Bachelor를 획득할 수 있다.
Bachelor(Honours): 3년간의 학사 과정 동안 성적이 출중할 경우, 본인의 희망에 따라 Honours 코스를 들을 수 있는데, 보통 1년동안 Master 수업을 들으면서 Research를 병행해서 논문을 써 낸다. 이때의 쓴 논문의 질과 수업 성적에 따라서 마스터를 건너띄고 바로 Ph.D로 진학이 가능하다.
Master by Coursework: 한글로 풀이하자면 수업석사. 과정마다 다르지만 1~2년의 기간동안 수업을 들어서 석사 학위를 받는 것이다. Coursework이라고 연구를 전혀 안하는건 아니고, 과정에 따라 어떤 경우는 필수 과목 중에 Research가 포함되어 논문을 써야되는 과정도 있고, 학부와 똑같이 수업만 들어도 되는 과정도 있다. 호주 영주권자의 경우 CSP에 들어가게 되면 1년 학비가 8000달러 전후이고, CSP가 안될 경우 1만5천~2만5천정도, 인터네셔널 학생의 경우 1년에 2만~3만달러 정도의 학비가 필요하다. 장학금 받기도 쉽지 않다.
Master by Research: 연구석사. 수업은 거의 안듣고 연구와 논문 작성을 위주로 하는 석사이다. 우리나라나 미국 석사는 수업도 들으면서 연구도 하는거라서, 코스웍과 리서치가 혼합된걸로 보면 될 것 같다. 호주의 연구석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리서치나, 그와 비등한 경험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보통 학사에서 Honours를 하면서 논문을 써봤거나, 프로젝트를 해봤다거나, Master Coursework을 이수했거나 하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영주권자는 학비가 무료이고 (정부에서 100% 지원) 비교적 쉽게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성적이 괜찮다면 생활비 정도는 벌면서 수학이 가능하다. 인터네셔널의 경우 수업석사보다 학비가 더 비싸지만 (멜번대 엔지니어링의 경우 1년에 3만5천달러 전후. 코스웍은 3만달러 전후), 장학금을 좀 더 쉽게 받을수 있기 때문에, 성적이나 논문 실적이 어느정도 된다면 학비 감면 정도는 받을 수 있다.
호주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생각중이라면, 가장 짧은 코스는 Bachelor (3년) -> Honours (1년) -> Ph.D (3년) 이 가능하다. (Bachelor와 Honors의 성적이 좋아야 한다)
한국에서 4년 학사를 끝내고, 호주에서 PhD를 하고싶다면 Master by Coursework을 지원하지 말고, Master by Research나 PhD로 바로 지원하는것이 좋다. 멜번대의 경우 Master by Research로 입학한 후 1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PhD로 Conversion이 가능한데, 이렇게 Conversion 했을 경우, Master로 공부했던 1년의 기간이 PhD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Master로 공부했던 1년 + PhD로 변환한 후 2년, 총 3년만에 PhD를 받을 수 있다. 굳이 Master 학위가 필요없고 PhD가 최종 목표라면 이 방식이 최단 기간에 박사를 받을수 있는 길이며 실제로 많은 PhD 학생들이 이런식으로 입학한다. 처음 입학원서를 낼때부터 아예 PhD를 바로 지원해도 되는데, 이 경우 학교에서 PhD 로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Master by Research로 admission을 준다. Research degree는 수업료 면제에 생활비로 쓸수 있는 장학금이 지급되므로 Coursework 학위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