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 관람시..

파리 오페라 극장 (가르니에..)에서 공연 관람시, 미리 예매를 하면 제일 좋겠지만 파리에서 살지 않는 이상 예매 하기란 매우 힘들다. 그래서인지, 극장에서도 "Last minute"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즉 예매로 팔리지 않은 표들과, 일부 안좋은(...) 자리의 표를 공연 시작 직전에 판매하는 것!

나도 이 표를 생각하고 공연 시작 1시간전에 오페라 갸르니에로 갔더니, 이미 줄이 길~게 서 있다.
여기서 주의점.
Last minute 표를 사려는 줄은 총 3개. 하나는 Pass (오페라극장에서 파는 패스인데 일반 여행자들은 살 일이 없다) 소유자, 하나는 Young & Old people,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반인 줄이다.

표 판매 방식은, PASS소유자나 Y&O는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팔기때메 자리가 나와야 티켓을 주고, 그것도 PASS소유자부터 먼저 판매한 후 거기서 남은 표를 Y&O에게 판매한다.
일반인줄은 완전 별개로해서 제값주고 표를 팔지만, 표는 제일 많은듯..

Young & Old people의 경우 좋은 자리를 싼값에 판매를 하는 반면, 빈 자리가 없으면 표를 아예 못 살수도 있다.
나도 첨엔 일반인 줄에 멋모르고 앉아있다가, 옆에 있던 프랑스 아저씨가 친절히 설명해줘서 Y&O 줄로 옮겼는데,
결국 Y&O용 표는 자리가 없어서 못구하고, 그냥 일반인용 젤 값싼 표를 구입해야만 했다. ㅠㅠ

내가 갔던 날은 Y&O는 25유로였고, 일반인 표는 7유로..
하지만 7유로짜리 티켓으로 들어간 자리는 오페라 극장 제일 꼭대기, 무대가 절반밖에 보이지 않는 자리였다.
아마 좀 더 일찍 샀더라면 7유로 중에도 잘보이는 자리도 있었겠지만, Y&O줄에서 기다리다가 결국 일반인줄, Y&O줄 통틀어서 거의 마지막에 표를 구입한거라서 젤 안좋은 자리.. ㅠㅠ

혹시 파리에 여행가서 오페라를 볼 생각이라면 (그리고 그나마 무대가 보이는 자리를 원한다면..), 우선 한.. 1시간 30분 전에 가서 줄서는게 필요하고, 일행이 2명 이상이고 28살 이하라면 Y&O줄에 1명, 일반줄에 1명이 서서 먼저 나오는 자리를 사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주말 공연은 사람이 많이 와서 좋은자리는 금방금방 나가는것 같으니 주의할 것!

뭐, 어차피 낮에 입장하려면 5유로 내야하니, 2유로만 더해서 무대가 좀 안보이더라도 공연 하나 관람하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기왕 볼거면 좋은 자리에서 보는게 좋지 않을까..

아! 공연이 없는 날도 많으니 공연 일정은 미리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가야한다.
http://www.operadeparis.fr/
오페라 갸르니에와 바스티유의 공연이 모두 나와있으니 주의해서 확인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