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우대???

비행기표사기, 여권확인, 비자받기, 짐꾸리기, 그리고 환전.
해외에 나가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일들..
그중에 환전은 '돈'과 관련되어 있는거라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 환율이 얼마일때 환전을 하느냐에 따라 전체 경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 그래서 환전할때 '환율 우대'를 많이 해주는 은행을 찾기 십상이다.
그런데, 환율 우대에 너무 혹해서도 안되는 것이, 기본 환율 자체가 은행별로 천지차이기 때문에 환율을 우선 확인해야한다.

1. 환율 확인!
각 은행별로 홈페이지에 '현찰살때'의 환율과 '매매기준율'을 확인해 둔다. 물론 '현찰살때'환율이 낮을수록 더 싸게 환전이 가능하다. 매매기준율은 '환율우대'를 계산하기 위해 확인해두어야 한다.
(ex. S은행 200.61, 타은행 202~204 내외. S은행이 독보적으로 싸다!)

2. 환율 우대??
환율 우대는 환전시 "환전 수수료" 금액 중에 일정 퍼센트를 우대해 주는 거다. 환전 수수료는 '현찰살때'의 환율에서 '매매기준율'을 뺀 금액으로, 방금 중국위안화로 계산해보니 대략 6% 내외가 되는것 같다.
(ex. 현찰살때 환율: 200.61 / 매매기준율: 189.26 ==> 수수료: 11.35 =약 6% )
만약 여기서 환율우대 20%이면 11.35원인 수수료를 20%만큼, 즉 2.27원 만큼 할인해 준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20% 환율우대를 받은 후에는 200.61 - 2.27 = 198.34으로 환율이 낮아진다.

3. 인터넷 환전? 방문 환전?
보통 인터넷 환전을 하면 기본 20% 정도는 환율 우대를 해준다. 그리고 공항에 환전소가 있는 은행들은, 환전된 금액을 공항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환율도 우대 받고, 굳이 은행까지 안가도 되니 여러모로 편하다. 또 은행마다 '환전클럽' 같은것들을 운영하므로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면 더 많은 환율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은행 지점에 방문해서 환전할때 환율을 더 우대받는 경우도 있다.
(ex. 중국 위안화로 2000위안만큼 환전하려고 할때, 인터넷 환전시 어느 은행에서도 20% 초과는 우대 안해주지만 지점에서 쿠폰 제시시 30% 가능.)
그리고 지점의 경우 은행원과 얼마나 네고를 잘 하느냐에 따라 정해진 우대율 그 이상의 것을 바랄 수도 있으니 꼭 인터넷환전이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지점에서 환율우대는 환전해주는 은행원에게 많은 재량권이 있다.)

4. 따져보기
위의 내용들을 복합적으로 따져서 어느 은행에서 환전 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환율이 제일 비싼 은행에서 환율우대 전혀 없이 환전 했을때랑, 환율 싼 은행에서 30%정도 우대 받고 환전했을때랑 실제 적용 환율에 2~3%정도의 차이가 나므로 적은 금액을 환전한다고 해도 어느정도 따져보는 것은 필요하다. (요즘은 1% 포인트를 위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 받는 시대가 아니던가..)

<그리고, 위안화정보?>
2009.7.14. 마감기준으로 계산해보니 중국 위안화은 하나투어에서 환율 쿠폰을 프린트 하여 신한은행 지점에서 환전하는게 젤 낫다. 대부분의 은행에서 위안화의 환율우대는 인터넷 환전의 경우 20%가 MAX인데 비해 쿠폰은 30%까지 가능하다. 환전할 금액이 5000달러가 초과된다면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에서 40% 우대도 가능하다. 위안화는 환전클럽 우대를 받을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따름..